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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루어낚시에서 사용되는 매듭법에 대하여... (1)

광심사 2012. 8. 17. 21:51

이번 강좌에서는 배스낚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루어낚시에 두루 사용할 수 있는 여러가지 매듭법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애초 매듭법 강좌를 위해 별도의 사진 촬영을 통해 이를 설명해 드릴까 하였지만, 인터넷 공간에는 다양한 매듭법을 플래쉬 에니메이션으로 매우 직관적으로 잘 설명해 놓은 사이트가 많기에 이런 사이트들의 자료를 첨부하는 것으로 시청각 교보재를 대체하도록 하겠습니다.

 

매듭... 어떤 측면에서 보았을 때, 배스낚시에 처음 입문한 초보배서들에게는 바로 이 매듭법이 가장 골치아픈 당면 과제일 수 있습니다.

 

이전 강좌에서 잠시 에피소드로 소개해드린 제 조우에게 저는 처음에는 아주 쉽게 익힐 수 있는 단 한 가지의 매듭법만을 알려주었습니다.

 

복잡하게 여러가지 배워봤자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매듭을 사용해야 하는지 어차피 헛갈릴 것이라면 그냥 쉽게 체결할 수 있고 매듭 강도 역시 중간 이상인 방법 하나만 확실히 익히도록 하자는 생각이었지요.

 

하지만 제 의도와는 달리 이 친구는 몇날 몇일을 반복해서 알려주었음에도 매번 매듭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엉뚱한 행동을 반복하더군요.

 

결국 이 친구가 스스로 제 도움없이 매듭을 할 수 있기까지는 대략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그 기간동안 저는 기꺼이 매듭 마당쇠가 되었던 것이지요... 흑흑흑

 

이 친구에게 제가 당시 알려주었던 매듭법은 인터넷 공간에서 유니 바깥돌리기 매듭법으로 불리우는 샌디에고 잼 노트였는데요, 이게 그토록 외우기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한번 보시지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이 매듭법이 그토록 어려운 것일까요?

 

자... 이 매듭법을 쉽게 체결하는 요령은 바로 라인 아이를 통과한 라인 두 줄을 검지와 약지 손가락 사이로 늘어뜨리고 검지 손가락에 라인 끝부분을 한 번 걸어내린 뒤 그 내려진 라인으로 두 줄의 라인을 감아돌리고 다시 검지 손가락으로 만들어진 고리를 통과시키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라인을 늘어뜨리는 것과 손가락에 거는 것으로 이해를 하려다보니 잘 외워지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모쪼록 위 에니메이션을 보고 잘 따라해 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위 사진에서처럼 루어의 라인 아이에 라인을 통과시켜 양쪽을 각각 검지손가락의 양 옆으로 걸치고, 라인 끝단 방향을 검지 손가락에 한 번 더 걸쳐 늘어뜨립니다.

 

 

검지 손가락에 걸쳐 늘어뜨린 라인으로 라인 아이를 통과시킨 라인 두 줄을 5~7차례 돌려 감습니다.

 

 

라인을 감아돌리고 나면 위 사진과 같이 검지 손가락에 걸쳐놓았던 부분이 고리 모양으로 만들어집니다. 이 때 이 고리로 돌려감은 라인의 끝부분(라인 말단)을 통과시킵니다.

 

 

우선 라인 끝부분을 잡아 천천히 잡아당겨 조여준 뒤, 라인이 완전히 조여놓지 않은 상태에서 원줄 즉 말단 반대편 쪽 라인을 잡고 서서히 당겨 매듭을 라인 아이쪽으로 이동시키며 매듭을 조여줍니다.

 

 

이 매듭을 조이는 과정에서 라인에 물이나 침을 뭍혀 마찰을 최소화 해 줍니다. 만일 매듭의 마무리가 고르게 자리잡히지 않거나, 라인이 열화되어 꼬불꼬불 오그라드는 상태를 보일 경우에는 과감하게 매듭을 잘라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매듭을 체결합니다.

 

매듭이 완성되면 라인 여유를 3~5mm 정도만 남기고 잘라내는 것으로 샌디에고 잼 노트를 마무리합니다.

 

어떠신가요? 그리 어렵지 않지요? ㅎㅎㅎ

 

사실 입문자 입장에서는 바로 이 샌디에고 잼 노트 하나만 익히면 거의 다른 매듭법을 사용할 일이 없습니다.

 

낚시에서 활용되는 매듭법은 앞서 릴 스풀에 라인을 감는 방법에 대한 강좌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루어나 바늘 그 밖에 도래 등을 라인에 연결하는 '터미널 태클 ↔ 라인'의 연결을 위한 매듭법들 입니다.

 

이 매듭법 중에는 가장 결속력이 강하다고 알려진 던컨 노트(유니 노트로도 알려져 있습니다.)와 합사 라인을 사용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팔로마 매듭(드롭샷, 다른 표현으로 다운샷 혹은 언더샷 채비를 할 때에 주로 많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 밖에 개량형 클린치 노트와 트라일렌 노트 등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 밖에도 루프 매듭을 이용하여 터미널 태클에 매듭을 바로 밀착시키지 않고 고리 형태로 연결하는 라팔라 매듭법이 있는데, 이 매듭법은 하드 베이트를 사용할 때에 스플릿 링이 없을 경우 자연스러운 루어 액션을 얻기 위해 사용되는 매듭법 입니다.

 

둘째는 쇼크리더를 연결할 때나 라인의 길이를 연장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라인 ↔ 라인'의 연결을 위한 매듭법들 입니다.

 

이러한 매듭법으로는 비슷한 굵기의 라인을 단지 연장 목적으로 연결할 경우에 사용하는 블러드 노트와 쇼크리더 등을 연결할 때 사용하는 올브라이트 노트, 더블 서전 노트 그리고 네일 노트 등이 있습니다.

 

끝으로 리더라인을 연결하기 위해서라든지 그 밖에 가지채비를 만드는 등 여러 상황에 따라 낚시를 하는 도중에는 고리 매듭이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요, 이러한 고리 매듭을 만들기 위해서 사용되는 매듭법들은 오스트리안 노트, 비미니 트위스트 노트, 퍼팩션 노트 그리고 서전 노트(대낚시의 팔자 매듭법과 흡사합니다.) 등이 있으며 라인 중간에 고리 매듭을 만들어 가지 채비 등을 연결하는 등의 사용이 가능한 드롭퍼 루프 노트가 있습니다. (드롭퍼 루프 노트는 드롭샷 변형 채비로 응용할 수 있습니다.)

 

그냥 주욱 확인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리시지요? 문제는 이러한 매듭 이외에도 앞서의 세 분류에 따른 더 많은 매듭법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나마 제가 말씀드린 것은 루어낚시 앵글러들이 평이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들만 추려서 말씀드린 것이지요.

 

자... 그런데 제가 분명히 앞서 설명드리기를 샌디에고 잼 노트 하나면 대부분 필요가 없다고 그랬지요?

 

왜 그런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번째... 대부분의 입문자들은 P.E.합사 라인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쇼크리더를 사용할 필요가 별로 없습니다. 아주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입문을 바다 루어 낚시로 하는 경우나, 입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바다 루어 낚시 출조를 하는 경우는 분명히 존재하겠지요... 이럴 때에는 대부분 매듭 마당쇠가 필요할 것입니다. (뭐... 입문자라는 이유만으로 그냥 들이대는거죠... ㅋㅋㅋ)

 

게다가 라인을 연결하는 일 역시 별로 없습니다. 릴 스풀에 밑줄을 감는 경우요? 이거야 뭐... 그냥 밑줄 감아놓고 신발끈 묶어놓듯 질끈 묶어놓고 그 위에 사용할 라인을 감아도 경찰 출동 안하니까요... (물론 제대로 배워서 라인 연결을 한다면 더 좋겠지요.)

 

두번째... 쇼크리더 연결을 직접하지 않는다면, 당장 루프 매듭 중 대부분이 불필요해 집니다. 그나마 드롭퍼 루프 노트가 남겠지만 이 역시 일찌감치 탈락!!! 그리고 꼭 루프 매듭이 필요하다면 대낚시에서 주로 쓰는 팔자매듭을 사용하면 됩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라인을 접어서 그냥 질끈 묶으면 됩니다. 물론 제대로 된 팔자매듭은 분명히 차이가 있지만요...)

 

세번째... 어차피 남은 것은 터미널 태클과 라인을 연결하는 매듭법들 입니다. 샌디에고 잼 노트가 이러한 매듭에 속하기 때문에 굳이 다른 것을 배울 필요는 없습니다. 합사요??? 어차피 별로 안쓴다고 이미 전제하였습니다. 만일 합사를 쓴다면 매듭 마당쇠를 고용하시거나 그때 배우시면 됩니다.

 

혹 드롭샷 채비를 만들 때, 팔로마 매듭이 필요하다고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팔로마 매듭은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드롭샷 채비를 위해 만들어진 매듭법이 아닙니다. 다만, 바늘 위 아래로 인장력이 주어질 수 있고 텐션이 유지되어어야 함기 때문에 보다 매듭 강도가 좋은 팔로마 매듭을 사용하는 것이지, 바늘의 위치를 잡아주기 위해서는 아닙니다.

 

드롭샷 매듭에서 바늘의 훅 포인트가 위를 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냥 단순히 샌디에고 잼 노트로 여분의 라인이 많이 남도록 바늘을 연결한 뒤, 이 여분의 라인을 바늘의 라인 아이에 훅포인트 쪽에서 생크 방향으로 한 번 더 통과시켜주면 됩니다.

 

결국... 이렇게 앞서 말씀드린데로... 입문자는 단순히 샌디에고 잼 노트 하나만 외우고 있으면 한동안 매듭법의 공포에서 해방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낚시를 계속해서 배워가시는 과정에서 하나씩 하나씩 필요에 따라 매듭법을 배우시면 되는 것이지요.

 

여담입니다만, 흔히 영어 배우기 몹시 힘들지요? 이 영어를 빠르게 배우는 조건은 무엇일까요?

 

가장 첫째는 지가 좋아서 영어에 환장한 케이스 일 것입니다. 날고 기는 대구빡을 가졌다 해도 좋아서 죽는 놈은 따라가기 힘들죠...

 

차선의 경우는 필요해서 배우는 경우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요... 학교 다닐 때는 죽어라고 영어와 담 쌓고 지내던 사람도 양넘들 동네에 똑 떨어뜨려 놓으면 배우지 말라고 해도 영어 배웁니다... (물론 제가 겪은 사람들 중에는 미국 이민 이후에 오랜 시간이 지나 한국말도 많이 까먹었는데, 문제는 영어도 전혀 배우지 못한 인간이 있더군요... 처음 이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는 과연 그런 인간이 있을까 싶었지만 막상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하게 되니 정말 할 말이 없었습니다. 쩝...) 뿐인가요? 직장 생활을 하면서 토익 점수로 인사관리를 받게 된다면 억지로라도 영어를 배우게 됩니다. 흐흐흐... (이게 아주 죽을 맛이지요...)

 

결국... 닥치면 다 하게 되어있고, 필요하면 눈에 들어오는 법입니다. 그 보다 좋은 것은 스스로 좋아서 미치는 경우겠지만요...

 

자... 이렇게 매듭법은 입문을 할 때에는 쉽게 한 가지 터미널 태클 매듭법을 익히시면 됩니다. 굳이 샌디에고 잼 노트만이 아니라 자신이 두루 확인해보고 그 중에서 가장 만만해 보이고 쉽게 외워지는 매듭법을 사용하시면 되는 것이지요.

 

다만, 한 가지 주의하실 것은 매듭은 관념으로 익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몸으로 익히셔야 합니다.

 

어두운 곳에서도, 그리고 눈으로 주변 상황을 빠르게 탐색하는 상황에서도... 주변이 소란스럽고 바닥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매듭을 완성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지 매듭법을 눈으로 따라 익히지 마시고, 직접 라인 혹은 반짓고리의 실을 꺼내들고 연습을 하실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요...

 

또한 매듭은 아무리 주의를 기울인다 하여도 넘치는 법이 없습니다. 항상 부족하고 모자란 것이 매듭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라인은 무조건 매듭강도가 약합니다. 라인 자체의 인장강도보다 매듭강도가 강한 경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매듭을 체결하는 과정에서는 필연적으로 라인과 라인이 서로 마주하고 마찰하는 과정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마찰은 라인의 열화손상을 유발하거나 마찰 과정에서의 쓸림으로 라인의 강도와 수명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듭을 체결할 때에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열화손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물이나 침을 뭍혀가며 마찰을 최소화 해 주어야 하고, 매듭을 상황에 따라 완전히 조여주지 않음으로 충격 완화가 가능하게끔 마무리에 변화를 주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끝으로... 매듭을 체결한 이후 여분의 라인을 잘라낼 때에는 너무 매듭면에 바짝 붙이지 않아야 합니다.

 

생각같아서는 여분의 라인이 무언가 영향을 끼칠 것 같아서 최대한 매듭에 붙여 바짝 잘라내고 싶을 수도 있지만, 이 매듭이 완전히 조여지지 않은 상황에서(대부분의 경우 매듭은 완전히 조여놓지 않습니다. 최대한 조이는 것을 10이라고 하였을 때, 매듭의 완성은 9 혹은 8 수준에서 마무리를 할 필요도 존재합니다.) 여분의 라인 마저 짧다면 매듭이 풀어지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매듭을 체결한 이후의 여분 라인을 잘라낼 때에는 최하 3mm에서 최대 5mm까지의 적당한 수준으로 길이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 이쯤하면 매듭법에 대한 대략적인 이해는 마무리가 된 것 같군요...

 

그럼 지금부터는 터미널 태클과 라인을 연결할 때 주로 사용되는 매듭법들을 플래쉬 에니메이션으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매듭법은 던컨 노트로도 불리는 유니 노트입니다.

 

플래쉬 에니메이션 배경에 출처가 되는 사이트 주소가 나타나 있는데요,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보시면 여러가지 다양한 매듭법에 대한 소개가 나와 있습니다.

 

넷노트 사이트 이외에도 에니메이티드 노트 사이트 역시 참고하기 좋은 사이트입니다. 시간 나실 때 들러 매듭법을 두루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개량된 클린치 매듭법은 앞으로 소개될 트라일렌 노트와 매우 흡사하게 생각될 것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라인을 라인 아이에 한 번만 통과시키는가 아니면 두 번을 통과시키는가의 차이로 느껴지는데, 개량된 클린치 매듭법은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팔로마 매듭법은 앞서 설명드린데로 흔히 드롭샷 매듭법을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사실은 매듭강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P.E.합사 라인을 위해 많이 사용되는 매듭법입니다.

 

다만 두 개의 라인이 라인 아이를 감싸기 때문에 매듭 강도가 최대한 유지될 수 있는 특성으로 양방향으로 라인의 텐션이 유지되어야 하는 드롭샷에 많이 이용되는 것 뿐입니다.

 

팔로마 매듭을 이용하여 드롭샷 채비를 완성할 때는 다음과 같이 마무리 과정에서 여분의 라인을 바늘의 라인 아이에 한 번 더 통과시켜줍니다. 이 때에 통과시키는 방향을 정확하게 지켜주어야 바늘이 제대로 위를 향해 고정됩니다.

 

 

하지만 드롭샷 채비를 위해 굳이 위와 같이 팔로마 매듭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단순한 터미널 태클 매듭법(지금 이 강좌에서 나열하고 있는) 중에 하나를 이용하시고 여분의 라인을 라인 아이에 다시 한 번 통과시켜 주는 것으로도 충분히 드롭샷 채비를 완성할 수 있으며, 이렇게 라인을 다시 한 번 통과시키는 방법 이외에도 드롭퍼 루프를 이용한 직결 혹은 가지 채비 드롭샷의 완성이나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스넬 노트 등을 응용하여 피네스 피싱에 사용되는 극단적으로 가는 라인을 보강하면서 드롭샷 채비를 완성하는 방법 등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부분은 나중에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위 에니메이션에 나타나 있는 라팔라 매듭법은 본래 루프 매듭법으로 구분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탑워터 루어와 같이 스플릿 링을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액션이 제대로 나와주지 않는 하드 베이트를 사용할 때에 스플릿 링을 대신하여 루어의 액션이 제대로 연출되도록 하기 위해 라팔라 매듭을 이용하여 루어를 연결하면 매듭법에 의해 만들어진 루프가 스플릿 링을 대신하게 됩니다.

 

그러나 실전에서 라팔라 매듭법을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매듭 하나 덜 익히고 스플릿 링 잘 챙겨 다니는 쪽을 선택한다고 할까요? 그렇다고 스플릿 링 대신 골드배스 훅 스냅을 이용하지는 마십시오. 액션에서 차이가 발생합니다. ㅎㅎㅎ

 

 

언뜻 보아서는 앞서의 개량된 클린치 매듭법과 동일하지만 단지 라인 아이에 라인을 두 번 통과시키는 것만 다른 매듭법을 우리는 트라일렌 매듭법이라고 부릅니다.

 

사실 이 매듭법은 많은 엑스퍼트 배서들이 루어낚시 입문자들에게 권하는 매듭법입니다.

 

체결 과정이 번거롭고 익히는 것도 쉬운편은 아니지만, 오로지 단 하나의 매듭법만을 사용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트라일렌을 꼽습니다.

 

이런 이야기에 '응??? 최강매듭은 던컨(유니) 노트 아닌가?'라고 반문을 하시거나, '선라인 매듭(유니 노트 변형)이 가장 강한 것 아니었어?'라고 반문을 하시는 분도 분명히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트라일렌을 높게 평가하는 엑스퍼트 배서들은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라인 아이를 두 번 휘돌려 감았기 때문에 매듭강도가 보완됩니다.

 

둘째, 여분의 라인이 원줄 즉 로드 팁 방향으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터미널 태클 쪽을 향하기 때문에 텍사스 리그나 프리 리그등을 사용할 때에 비드나 도래에 의한 매듭 충격이 최소화 될 수 있습니다.

 

셋째, 매듭이 터미널 태클의 라인 아이를 따라 흔들림이 적으며 반면 라인의 움직임은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물론 위 조건들은 앞서의 다른 매듭법들도 많은 부분 충족시켜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량된 클린치 매듭법이나 트라일렌 매듭법은 비드나 봉돌에 의한 매듭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높게 평가될 수 있으며, 실제로 텍사스 리그를 완성할 때 매듭의 마무리와 여분의 라인이 비드쪽 방향으로 마무리되는 던컨(유니) 노트나 팔로마 노트 그 밖에 샌디에고 잼 노트 등은 충격에 의한 매듭강도 약화라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 시작은 자신에게 맞는 쉬운 매듭법을 주로 사용한다 하여도, 채비가 완성된 이후에 비드나 봉돌 그 밖에 도래 등이 매듭에 직접 맞닿을 수 있는 상황을 위해 개량된 클린치 매듭법 혹은 트라일렌 매듭법을 가장 먼저 익히시길 권하는 바 입니다.

 

이 밖에도 터미널 태클과 라인을 연결하는 매듭법 중에는 앞서 알려드린 사이트 등에서도 더 많은 방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루어낚시 앵글러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매듭법은 대략 지금까지 설명드린 정도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모든 매듭법을 익히고 암기해 둘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에게 잘 맞는 매듭법 한 가지면 충분합니다.

 

그러니 입문 단계에서는 복잡하게 생각지 마시고 이런 정도의 매듭법들이 있다더라... 라는 정도만 확인하고 넘어가신 뒤, 추후 채비를 활용함에 있어서 스플릿 링이 없는 탑워터 루어를 연결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때나, 매듭에 비드가 직접 맞닿는 텍사스 리그 등을 채비하면서 문제를 느끼는 등... 낚시 활동을 이어가며 특별한 상황에 마주할 때, 필요를 느낀 뒤 이에 맞는 매듭법을 확인하시고 그 때 가서 천천히 익히셔도 됩니다.

 

자... 그럼 이번 강좌는 이쯤으로 마무리를 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매듭법에 대한 첫 번째 강좌에서는 터미널 태클과 라인을 연결할 때 이용되는 여러 매듭법을 확인하였고요, 다음 강좌에서는 매듭법 강좌 두 번째와 세 번째 과정으로 고리 매듭을 만드는 방법과 라인과 라인을 연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삶의 가장자리
글쓴이 : 일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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