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의 생태와 분포.
배스는 농어목(Percida) 농어과에 속하며 전세계적으로 425종이 있다. 크게 바다 배스(농어)와 민물 배스로 나누어진다. 이중 민물배스는 학명이 Micropterus salmoides이며, 약75 종으로 세분된다. 원산지는 미국의 멕시코만 폴로리다와 버지니아주의 담수(민물)이다. 현재에는 민물 배스를 선피시과로 별도로 분류하는 추세이다. 낚시대상으로는 점박이 배스(Spotted bass)도 있지만 미국,일본과 한국에서는 블랙 배스가 가장 각광을 받는다. 블랙배스는 또 입이 작고 큼에 따라 두 종류로 나뉘어 지며, 이 가운데 우리나라에 들어온 블랙배스는 북미 대륙이 원산지인 Largemouth bass로 알려져 있다. 이는 1973년 6월 15일 국립수산진흥원 청평내수면 연구소에서 미국 루이지애나에서 Large mouth black bass 치어 500마리를 도입한 것에서 번식되었기 때문이다. 라지마우스 배스와 스몰마우스 배스의 외관상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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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서 수직선을 그었다고 가정할 때 라지마우스 배스는 위턱이 눈 뒤까지 발달되어 있는 큰 입을 갖고 있고, 스몰마우스 배스는 그렇지 않은 작은 턱을 갖고 있는 점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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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지마우스의 등지러미는 가시부분과 뒤쪽이 분리 되었지만, 스몰마우스 배스는 이어져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경우 전체 낚시인구 3000만명 가운데 2000만명이 배스 낚시인이고, 일본은 900만명이 배스 낚시를 즐기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상위 프로 배서들에게는 오빠부대가 있을정도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음은 물론 요즘은 " 낚시왕 강바다"라는 만화영화가 MBC TV에서 방영된 후로 초등학교 어린이들까지로 그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
수온 20`C 전후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배스는 온수성어종 이면서도 냉수성 어종인 송어보다도 얼음 겨울철에도 추위를 잘 견디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서식환경에 대한 순응도가 강하여 하천의 물 흐름이 적은 곳, 부드럽게 굽이진 곳, 얕은 沼 등을 비롯해 바닷물의 영향이 미치는 강 하구에서도 서식이 가능하다. 그러나 배스는 정지수면형 어종이라 깊이 5~6m 이내의 수초가 많고 죽은 나무 또는 암석등 물 속 엄폐물이 발달한 곳으로 물의 흐름이 정지된 곳을 좋아한다. 물론 겨울철 댐에서는 10~20m 깊이 까지 내려 가기도 한다. 배스의 식성은 탐욕에 가까운 육식성으로 움직이지 않는 물체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지만 움직이는 붕어 치어를 비롯 피라미, 새우, 미꾸라지등은 물론이고 잠자리, 메뚜기 심지어 개구리나 작은 뱀까지도 잡아먹는다. 이때 먹이가 자신의 몸길이 1/2 정도가 되더라도 커다란 입을 벌려 한입에 집어 삼키기도 한다. 배스는 색깔을 구별할 수 있으며, 초록> 빨강> 흰색> 은색> 검은 색 순으로 좋아하며, 기피 색은 노랑색인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루어의 경우 노랑, 흰색, 갈색에 다른 색깔을 조합한 상태가 선호된다고 한다. 이는 선호 색상과 상관 없이 먹이감의 색상에 습관화 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위와 같은 색깔을 입힌 루어나 스푼으로 물 속에서 인상적인 움직임을 준다면 배스는 잘 물게 된다. 한편 스몰마우스 배스와 점박이 배스는 라지마우스배스 보다 낮은 수온에서도 잘 견디므로 낚시 기간이 길다.
서식 수계의 수온이 17∼19`C에 달할 무렵이 되면 산란을 준비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5∼6월에 해당된다. 대개 이른 아침이나 해질녘 시간대를 이용하여 산란을 하며 산란은 인근에 수초나 침수상태의 수목, 돌무더기 등 물 속 엄폐물을 끼며 특히 배스는 둥지를 트는 특성을 지녀, 수놈이 둘레 50 ~ 60Cm 의 구덩이를 파면 그곳에 여러 마리의 암놈이 한 마리당 평균 7,000개의 알을 낳는다. 수놈은 여기에 정액을 방사하여 알을 수정시킨다. 산란을 끝낸 암놈은 사라져 버리고 이때부터 수놈은 쉬지 않고 알을 지키며 부화를 돕는다. 이때 다른 어종의 알자리 접근은 맹렬한 공격을 통해 퇴치한다. 알은 수온이 맞으면 3일∼1주일이 정도에 부화되지만, 수온이 낮으면 2주일 까지도 필요로 한다. 갓 태어난 치어는 0.5∼1cm의 길이를 보인다. 첫 가을에 10cm 정도의 크기로 자라며, 이듬 해 가을 까지는 15cm 가량으로 자라난다.이 무렵이면 이미 물 속의 포식자로 활동하기 시작하여 작은 물고기를 공격, 포획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 후 세 번째 가을 무렵이면 25cm급으로 성장, 산란이 가능한 성어로 되며 5∼6년에 40cm, 8~10여년이 지나야 50cm급 대형어가 된다.
처음 이식된 청평 조종 천을 시작으로 하여 임진강, 전곡 댐, 팔당호, 양수리, 충주호 등 남한강계, 북한강계, 강화도의 수로, 안동댐의 낙동 강계, 남강 계 등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그리고 한강 하류에 인접한 강화도의 수로나 낙동강 하류에 인접한 섬들의 수로에서 배스가 서식하는 것은 홍수 때 물살에 밀려 바다로 떠내려 온 배스가 섬들의 수로로 들어와 새로운 서식처로 삼았기 때문이며, 바닷물에서도 얼마간은 생존이 가능한 배스의 왕성한 생명력을 유추해볼 수 있는 한 대목이기도 하다. 인공 어장이나 저수지가 아니라면 위의 특성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생각해볼 수 있다. 바닥이 모래층 이거나 건조기에 바닥을 드러내는 곳 그리고 수문의 개 폐등으로 물 높이의 변화가 잦은 곳과 물위 흐름이 빠른 곳은 배스가 서식하기 힘든 곳이며, 가파른 수직 벽 아래의 물이 깊은 곳, 잡목이 수몰된 곳, 작은 물고기 또는 새우등의 생물이 먹이 감이 모여드는 수초지대, 큰 바위가 잠겨 있는 곳, 물의 작은 소를 이룬 곳이면 배스가 있는 곳이라 예상하면 될 것이다.
날씨와 배스낚시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장마란 6월과 8월 사이에 비가 많이 오는 날이많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 기간에는 구름이 많아지고 따라서 일조량이 감소하고 습도가 높아지며 천둥 번개를 동반하는 악천후가 계속된다. 한마디로 나쁜 날씨가 많다. 이러한 현상은 기온이 높고 수증기가 많은 북 태평양 기단과 기온이 낮고 수증기가 많은 오호츠크 해 기단이 만나서 생기는 전선으로 이를 장마전선 이라고 부른다. 이 전선은 양쪽(고기압)기단의 세력에 의해서 남쪽과 북쪽으로 이동하다가 7월말경이 또는 조금 늦게 압록강 이북으로 북상하여 소멸되면서 이것이 장마의 끝이 된다. 즉 본격적인 한여름이 시작된다. 여기에서 많은 비 즉, 비라는 자체 하나로는 배스낚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이 비로 인하여 부차적으로 생기는 번개나 천둥, 유속의 증가, 바람의 발생과 파도 등은 배스낚시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이러한 현상으로 인하여 장마철에는 배스낚시가 그리 좋다고는 볼 수 없다. 일반적으로 비가 많이 오면 모든 고기들은 빨라지는 유속을 피하여 물 흐름의 가장자리로 이동하여 위로 오른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과연 그럴까?
우리들이 사실 낚시를 갔을 때 제일 중요한 것이 날씨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정보는 그리 많은 편이 아니며 그나마 구전에 의한 고증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우리나라의 봄철과 장마가 있는 여름철에는 날씨 변화가 많아 사실 배스낚시에 연계하면 알쏭달쏭한 문제들이 많고 따라서 조과에 기복이 크다는 것과도 맥을 같이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모든 낚시에서도 같은 문제일 수 있으나 특히 배스낚시에서는 꼭 고려되어야 하는 문제인 것이다. 물론 살펴보면 더 이상의 문제들도 있을 수도 있으나 미국에서 스포츠 의학의 전문 박사이며 40년을 넘게 낚시를 한 돈 퀵 박사(Dr. Don Quick)의 이론을 참고로 정리하였다.
지구의 기압은 고기압과 저기압으로 구분하는데 이러한 기압은 일반적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형성 이동한다. 이러한 기압들은 남과 북의 열 차이로 일어나는데 그 이유는 적도 지역은 많은 태양에너지가 입사되는 반면 극(남, 북의 극)지역은 적은 량의 태양에너지가 입사되므로 적도지역에 비해 온도가 낮다. 따라서 등고도면에서는 적도지역이 극지역보다 기압이 높아 기압 경도력에 의하여 적도에서 극의 방향으로 바람이 분다. 또 여기에 지구의 자전에 의한 코리올리 힘에 의해 북반구에서는 오른쪽으로 불며 남반구에서는 왼쪽으로 편향되어 서쪽에서 동쪽으로 바람이 부는 것이다. 저기압의 기압골은 자주 늘어나 길게 형성되는데 이러한 기압골을 전선이라고 부르며 전선은 크게 한랭전선과 온난전선으로 구분된다. 바람도 고기압 주위에서는 시계방향 즉, 오른쪽으로 불거나 가끔은 고기압대의 중앙으로 불기도 한다. 그러나 저기압 주위지역에서는 지역의 가운데에서 시계방향으로 불며 가끔은 중앙으로 불기도 한다. 즉 고기압대의 바람은 저기압대의 바람보다 약하고 하늘은 맑고 푸른색이며 공기는 건조하고 특징적으로 밤의 공기는 선선하게 느끼는 것이다. 그러나 저기압 대에서는 바람의 변화도 심하며 하늘이 흐린 상태가 되며 습도가 높다. 또 저기압에서는 밤에도 많은 온도의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비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전선의 변화 현상은 날씨를 바꾸며 특히 한랭전선은 구름, 세찬 바람, 찬비를 가져오며 따라서 온도도 급격히 떨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바람 즉 기압의 변화는 습도를 제외하고는 모든 요소들이 직접적으로 낚시에 영향을 미치는데 제일 큰 요건은 기압이다. 기압이 떨어지거나 한랭전선이 닥쳐올 때에 사실적으로 물에는 조금의 수압이 내려가는데 그 정도의 수압의 변화는 고기들이 느낄 수는 있어도 고기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는 보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작은 기압의 변화는 물속 바닥이나 수초들 주위에 살고 있는 가볍고 작은 토양생물과 동물 나아가 동물 플랑크톤, 식물 플랑크톤은 낮아지는 수압에 의하여 위로 뜨게 된다. 이렇게 분산되어 떠오르는 먹잇감을 따라서 베이트피시들은 왕성한 먹이 활동을 하게 되고 부산하게 먹이 활동을 하는 베이트피시를 따라서 배스나 어식성 어종들은 활성도가 높아져 왕성한 먹이 활동을 한다. 이때가 우리 낚시꾼에게는 황금시간이 되며 이러한 기압의 변화를 정확히 읽을 수 있다면 분명 좋은 조과를 기대해도 좋다. 반대로 기압이 안정되거나 오를 때 또는 한랭전선이 막 지난 시점에서는 그리 좋은 조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이러한 상황은 강이나 작은 지류에서는 물이 흐르기 때문에 수압에 의한 생태의 변화가 별로 영향이 없으나 수위가 고정된 저수지에서는 낚시에 매우 중요한 요건으로 작용한다. 우리의 현실로는 1960년 후반기에서 1970년 사이 산업의 발달이라는 측면에서 거의 모든 강계는 댐이라는 구조물에 의하여 수면 적이 넓은 정수지역이 생겨났으며 이러한 정수지역은 봄철 농번기를 위하여 또는 발전을 위하여 또는 식수원의 보존을 위하여 저장되며 일부는 여름철 장마를 대비하여 홍수조절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로서 즉 봄에는 수위가 많이 내려가며 장마 후에는 만수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기온은 수온을 올리기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기온이 오르고 따라 수온이 오르면 배스는 산란이라는 행동과 계절에 따르는 행동이 바뀌는 중요한 요건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온도가 낮으면 수온도 낮아지기 때문에 고기들의 움직임은 둔해지고 어떤 것들은 수온이 오르는 봄까지 동면에 들어가기도 한다. 또 봄이 되여 수온이 오르면 고기들은 활발히 움직이면서 겨우내 굶주린 배를 채우기도 하며 고기종류에 따라 적정 수온이 되면 산란을 준비하고 다음 산란이라는 과정으로 간다. 이것 모두가 수온에 의한 것으로 고기들은 그들이 살기 적정한 적정 수온 대를 찾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물론 먹는 정도도 고기마다의 적정 수온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우리 낚시꾼들이 대상어종의 적정 수온을 알고 적정 수온 대를 찾아 낚시를 해야 한다는 이론도 성립되는 것이다. 수온은 아무리 햇볕이 좋다고 하더라도 단기적인 온도의 상승은 수온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일주일 이상 또는 수주일 계속되는 더위나 추위가 아니라면 그리 크게 변화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수면 적이 넓고 수심이 깊다면 더욱 영향을 덜 받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맑은 물 얕은 연안에 검은 색의 바닥이라면 바닥이 열을 흡수하고 이 열은 얕은 곳의 수온을 올려놓을 수는 있으며 북쪽에 위치한 깊고 찬 수온 대에 서식하고 있는 고기들은 이러한 지역을 이용하여 먹이활동과 산란을 준비할 수도 있다. 또한 깊은 곳의 수온에는 별 영향을 못 미친다. 때문에 낚시꾼들은 당일의 온도 또는 2,3일정도 온도에 관해서는 수온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므로 무시해도 좋다는 것이다. 수온이 오르는 봄철 저수지 혹은 댐에 서식하는 수초나 대부분의 말 종류들은 잎이 무성하게 성장하여 잎으로 인한 차단막을 형성하여 열을 흡수할 수 있는 검은 바닥과 차단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것이 바로 스스로를 억제하는 기능일 것이다. 결과적으로 햇볕은 잎에 내리쬘 것이고 잎 주위와 잎 위로는 수온이 조금 높아질 수 있으나 쉽게 더워진 물은 약간 흐린 날씨에도 쉽게 식는다는 것이다.
비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물고기에 별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 특수한 경우라는 것은 상류로부터 나쁜 수질의 유입과 봄철 수온을 떨어트릴 수 있는 여건의 비등을 말한다. 그러나 많은 비로 인한 지류의 범람이나 강의 범람이라는 특수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통 수위를 올리거나 흙탕물을 호수나 강으로 유입하는 일을 한다. 또 새물들은 댐(dam)의 물보다 따뜻하기 때문에 수온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때 먹기 위하여 물의 상류로 오르는 물고기들도 있으나 배스는 움직임을 멈추고 가만히 있는 특징이 있다. 이른 봄이나 늦가을에 비가 와서 흐르는 지류의 물은 본류대의 물보다 수온이 높기 때문에 배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환경이 된다. 만약 곤충들이 부화할 때쯤 조용한 표층에 빗방울이 떨어진다면 그 곤충들은 날개를 말릴 수 없어 물속에 떨어져 버릴 것이며 곤충들을 좋아하는 배스들의 먹이활동은 활발해질 것이다. 그러나 큰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표층에 일으키는 파문은 배스의 시각을 어지럽게 하여 결국은 먹이활동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보통의 비는 물고기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은 위에서 언급되었으나 바람과 번개를 동반한 폭풍우의 경우는 좀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보통 속도의 바람은 배스를 도와준다고 표현한다면 극단적인 바람과 높은 파도에서는 물고기를 찾기조차 힘든 환경을 만들어 준다. 또 번쩍거리는 번개와 거센 파도는 배스들에게 공포감을 주어 육지의 동물들이 비바람이 심할 때 비를 피하듯이 배스들도 장애물에 바짝 기대고 은신한다. 폭풍우가 있는 날에는 낚시도 힘들겠지만 전류가 잘 통하는 카본재질의 낚싯대 릴등의 쇠뭉치는 자칫 낙뢰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물을 떠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당신의 안전을 위하여........ 낙뢰사고 기록이 잘 정리된 미국의 경우 낚시하다 낙뢰에 의한 사고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기록이 없다. 그러나 보트낚시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여름철 낙뢰기를 앞두고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안전에 대하여 한 번쯤은 집고 넘어가야 할 문제인 것이다.
바람은 기후와 날씨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또 바람은 표층의 물을 흐르게 한다. 바람은 대기압의 수평, 수직 경도에 의하여 발생되기 때문에 바람의 분포는 기압의 분포와 밀접하다. 지구표면에서 바람은 일반적으로 저기압과 고기압 주변에서 분다. 이러한 바람도 위에서 이미 설명되었듯이 적도를 기준으로 북반구와 남반구에서는 반대로 부는데 바람의 방향과 낚시와의 관계는 이미 1800년대의 제임스 헨셀 박사와 대등한 낚시문화의 대부 격인 이작 왈톤(Izaak Walton)도 기술한 것과 같이 " 동풍이 불면 고기의 입질이 신통치 않고 반대로 서풍이 불면 입질이 왕성하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낚시에서 바람의 방향은 중요하게 취급된다. 지금 까지 많은 낚시꾼들은 이 말을 믿고 있으며 일부는 왜 그런지를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는 위에서도 이미 다룬 저기압과 연계할 수 있는 매우 평범한 이론이라는 것이다. 즉 서쪽으로부터의 바람은 전선이 닥쳐온다는 예고 표시로 기압은 뚝 떨어진다. 때문에 위 기압과의 관계에서 설명되었듯이 고기들의 활성도는 오르는 것이다. 이 경우 바람이라는 것은 전선이 닥친다는 예고 표시일 뿐 고기의 활성도와는 관계가 없는 요건이 된다. 그러면 동풍이 불 때 하는 낚시는 고기를 잡을 수 없을까? 현대에 발단된 기상학에 의하면 왈튼의 이론에 반하는 많은 이론들이 발표되는데 결론은 북풍을 제외하고는 바람의 방향은 낚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낚시에 제일 유리한 바람은 남풍, 서풍, 동풍의 순서이며 북풍은 조금 어려운 상황의 낚시가 된다는 것이다. 또 이러한 바람은 표층의 물을 흐르게 하는 다른 측면의 이해도 있어야 한다. 물론 바람은 얕고 약하게 물을 흐르게 만들지만 바람은 조용하고 강하게 플랑크톤을 이동 시킨다는 것이다. 만약 한 방향으로 바람이 분다면 이를 먹이로 하는 베이트피시가 움직일 것이고 다음 배스가 이를 따를 것이다. 그러면 어느 쪽에 가서 낚시를 해야 할지 너무나도 명확한 결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바람을 받는 쪽 즉 바람의 반대 방향에 플랑크톤이 쌓이기 때문이다. 만약 바람이 닿는 곳이 모래나 진흙으로 된 지역이라면 작은 입자의 해감이 중층에 떠 있어 베이트피시들은 파도와 뿌연 해감에 의하여 어두운 물색이 되어 시계가 나빠질 것이고 따라 길을 잃고 갈팡질팡하게 되며 따라서 포식자인 배스에게는 섭식에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만약 포인트가 형성된 자리에 약한 소용돌이가 형성 되었다면 그 곳이 바로 플랭크톤이 모인 자리로서 베이트피시와 배스를 끌어드리는 장소가 된다. 만약 바람이 닿은 곳이 아닌 조용한 곳을 찾고 싶다면 포인트(곶부리)로서 바람이 불어가는 쪽 조용한 가장자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는 풍속과 배스낚시와의 관계를 말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바람은 모두 4가지의 형태의 파도를 만드는 효과를 제공하는데 바람은 즉 빠른 풍속, 더 큰 물결, 그리고 더 큰 물결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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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은 표층의 물과 깊은 물을 섞어 놓는 효과이다. 또 바람은 어느 때에는 높은 표층수온의 물과 찬 수온의 아랫물을 섞어주어 전체 수면의 수온을 올려주고 파도로 물속에 산소를 섞어주어 용존산소를 풍부하게 해 고기들이 잘 살 수 있는 좋은 환경의 물을 만들어준다. 그러면 "파도는 얼마만큼 깊이의 물도 섞어주는가"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는데 이것들을 알아보면 아래와 같다. 결론적으로 파도의 크기에 따라서 아래, 웃물을 섞을 수 있는 수심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주먹구구식으로 계산한다면 파도의 길이의 두 배 만큼의 수심대의 물을 섞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로 1m 물마루 길이의 파도라면 수심 2m까지 물을 표층의 물과 섞을 수 있다는 것이며 만약 2m의 파도 물마루라면 수심 4m까지 혼합은 이루어질 것이다. 이러한 혼합의 중요성은 수초들이 많이 서식하여 물 흐름을 막아주는 곳에 더욱 중요한데 그 이유는 바람에 의한 물갈이를 할 수 없기 때문이며 이 경우 물을 혼합할 수 있는 센바람이 불어준다면 낚시질하는 조건이 훨씬 좋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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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바람이 일으킨 파도는 수면과 공기가 접하는 층을 넓게 하여 수표 면을 냉각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대량의 증발에 의한 냉각의 효과는 가을에 많이 일어나는 현상으로 가을에는 기온이 수온보다 낯은 온도가 되는 여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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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일으키는 파도는 햇볕의 투과를 억제한다는 것이다. 어두운 것을 좋아하는 고기에게는 유리하게 작용되나 배스낚시에는 유리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불리할 수도 있다. 이유는 먹잇감을 잡는 자에게는 좋을 것이고 먹히는 입장에서는 나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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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만드는 파도가 표층수면에 투과되는 빛의 굴절을 만들어 준다. 때문에 표층에서 일어나는 일과 표층에서의 맑은 색의 인식을 불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것의 뜻은 연안에서 일어나는 보트의 움직임이나 낚시꾼의 움직임 파악이 어렵다는 것이다.
여기서는 햇볕의 관계로서 일광이 밝고 어둡고를 고기들 행동거지에 많은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건이 된다. 우선 수중세계를 보면 밝은 햇빛은 수중 생물들이 왕성한 성장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다. 따라서 식물들은 더 많은 산소를 생산하게 되며 이러한 자연의 섭리는 물속에서 사는 모든 동물들에게 풍부한 산소를 공급하기 때문에 좋은 삶의 환경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풍부한 햇살은 식물들과 해초들의 성장과 번식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럴 경우 풍부한 식물 플랑크톤은 풍부한 동물 플랑크톤을 생산하게 되며 따라서 이를 먹잇감으로 하는 베이트피시는 급성장하게 된다. 이러한 먹이 사슬은 결국 우리의 낚시 대상어인 배스에게도 최상의 조건이 제공되는 결과가 된다. 그러나 과잉 생산되는 식물 플랑크톤은 충분한 수의 동물 플랑크톤이 없다면 이것들은 찌꺼기가 되어 물의 표층은 거품 같은 것으로 뒤덮이게 되고 이러한 찌꺼기와 거품들은 햇볕이 물 속 깊이 투과되는 것에 방해로 남아 결국 물속에 살고 있는 수생식물들에게는 막대한 피해를 주게 되고 산소결핍증상이 나타나 결국 활성도가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포식성어종이나 어식성 어종인 배스나 블루길 같은 선피시과의 어류에게는 더욱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태양이 밝으면 베이트피시들 포식자인 배스들을 더 잘 볼 수 있어 빨리 도망 갈수 있다. 때문에 배스들은 먼 거리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베이트피시들을 공격한다. 그러나 반면 이러한 밝은 태양이 포식자 즉 배스에게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포식자들도 베이트피시를 더 잘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공격도 쉽다는 것이다. 햇빛이 밝으면 배스도 천적인 낚시꾼을 발견하기 쉽다는 이론도 성립된다. 때문에 빛이 밝으면 그만큼 그림자도 짙어지고 배스의 시계도 넓어지기 때문에 낚시꾼은 그 만큼 불리해진다는 것으로 낚시꾼의 숨는 자세가 필요하게 된다. 밝은 햇빛은 물 속 깊이까지 투과되기 때문에 고기들은 좀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때 베이트피시는 포식자가 깊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이용하여 포식자가 숨어있는 어두운 지역을 피하여 먹이인 플랑크톤을 섭식하나 배스도 이들의 행동거지를 알고 이들 뒤에 따른다. 물론 모든 고기들이 강한 햇빛이 비친다고 모두 깊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며 고기들은 먹잇감이 있는 지역과 수심 층을 따라 움직인다. 이러한 두 가지 요소 즉, 빛이 밝으면 깊이 들어가거나, 고기들은 먹잇감이 있는 지역수심층에 머문다는 이론에 대입하여 낚시를 한다면 밝은 날에는 수초대가 깊은 곳과 연결된 곳이 최상의 조건이 된다. 만약 위의 이론을 흐린 날에 대입한다면 빛이 강하지 않은 구름이 많은 날에는 수초대의 에지(edge)로서 땅과 연결된 부분이 최상이 된다.
달은 사실 바다와 민물에서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하나는 지구와의 인력관계로 배스 같은 어식성 어종에게는 활성도가 오르는 역할을 하며 나머지 하나는 달빛과의 관계이다. 사실 달과의 인력관계는 많이 인정하고 또 응용되고 있으나 달빛에 관하여는 별로 신경 쓰지 않고 낚시하는 것이 보통이다. 즉 어두운 밤에 더 잘 볼 수 있는 고기들도 있으나 배스는 어두운 속에서는 시계의 범위가 좁아지기 때문에 배스는 맑은 물, 구름 없이 맑은 하늘에 달빛이 좋은 보름달에서는 시계가 넓어진다. 그러나 어두운 밤에는 눈 즉 시계에 의존하여 먹이 감을 구하기보다는 청각과 고기의 측선에 의한 소리와 물의 진동 그리고 냄새로 먹잇감을 찾기 때문에 밤에 달빛과는 무관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달빛은 배스의 먹이가 되는 여러 가지 곤충과 벌레들에게 영향을 주어 결국은 배스도 이의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이다. 달빛이 좋은 날에 여러 곤충들은 산란과 부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활동성이 좋아지고 그 만큼 이동도 많아진다. 이러한 배스 먹잇감들의 높은 활성도는 배스에게도 자극을 주어 배스들도 활성도가 높아진다는 것으로 조과에 영향을 줄 정도의 근거 있는 확실한 이론이라고 말하기 곤란하다. 왜냐하면 조수의 간만이 있는 바다나 간만의 영향을 받는 강의 하구라면 몰라도 물이 고인 저수지 같은 곳에서는 간만의 차이가 생기는 곳보다는 영향을 덜 받는 것은 확실하다. 물론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생기는 인력 관계에서는 조금 다른 면도 있다.
배스들이 살고 있는 물속의 습도는 항상 100%라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때문에 습도는 고기들에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우리 인간들이 따지는 습도는 기압과 관계가 많기 때문에 꼭 숙지해야 할 사항이 되는 것이다. 습도가 높아지면 기압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안개가 낀 날은 보통 바람이 거의 없는 날이다. 또 안개가 햇빛으로부터 가려주어 물고기들이 잘 볼 수 없어 고기를 잡기가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안개가 끼는 일반적인 원인은 따뜻한 고기압 위쪽에 걸려있는 찬 고기압성의 공기이다. 때문에 안개는 기압이 오른다는 징조로 보아야 한다. 우리들은 좀 더 자연을 관찰하여 연구하는 자세의 훌륭한 어부가 아닌 낚시꾼이 되기 위하여서는 기압계와 수온계를 준비하여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현명한 배스 꾼이 되어야 한다.
토양생물은 썩은 유기물을 먹고 사는 현미경적 세포에서 작은 포유류에 이르기까지 그 크기가 다양하다. 출처 : 삶의 가장자리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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