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법률

"재무제표(Financial Statements)란?"

광심사 2013. 3. 15. 17:06

"재무제표(Financial Statements)란?"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사업자는 회계기간(통상적으로 1년)동안 다양한 유형의 수 없이 많은 경제적인 사건이 계속·반복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우리회사는 3/2일 인테리어비용으로 2천만원 지출되었다. 4/5일 원재료를 거래처 X에서 5백만원에 구입해서 4/10일에 제품으로 생산해서 4/25일에 거래처 Y에 판매를 하였고 5/31일에 매입대금을 지급하였고 7/20일에 매출대금을 회수하였다. 인건비는 매월 말일에 4대보험, 갑근세 및 주민세를 원천징수하고 다음달 10일에 납부하였으며.. 어쩌구.. 저쩌구..

 

회사의 경제적인 사건을 위와 같이 서술하게 되면 회계기간이 종료하였을 때 그 내용을 다시 읽어봐야 하고 전반적인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회사에서 발생하는 복잡하고 다양한 경제적인 사건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 지 연구하게 되었고 차변(자산, 비용)과 대변(부채, 자본, 수익)으로 하여 복식부기의 원리에 의하여 작성 및 취합되어 재무제표를 산출하는 과정이 회계학이라는 학문입니다. 

 

이러한 회계학의 원리는 전세계적으로 동일하여 표기되는 언어만 다를 뿐 그 내용은 거의 동일하여 대한민국에 소재하는 회사의 재무제표를 영문으로 번역만 하면 회계지식이 있는 분들은 회사의 재무상황에 대하여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나라마다 조금씩 다른 회계기준을 전세계적으로 통일된 국제회계기준(IFRS: 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으로 점점 단일화하는 과정이며 대한민국도 국제회계기준을 채택한 K-IFRS를 제정하였습니다.  이렇듯, 회계는 영어, 불어, 일어, 독일어 등과 같이 제 2의 언어로서 회사의 경제적인 사건을 기술하고 집계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이제, 재무제표에 대하여 설명하겠습니다.  재무제표의 구성은 회계기간 중에 발생한 내역을 표시하는 손익계산서(Statement of Earning)와 회계기간 중 발생한 거래의 결과 회계기간 말 시점에 어떻게 잔액이 남아 있는지를 표시하는 재무상태표(Statement of Financial Position)로 구성이 됩니다. 

 

이러한 관계를 표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말잔액(stock) = 기초잔액(stock) + 당기 중 증가(flow) - 당기 중 감소(flow)

 

손익계산서는 동적인 Flow(증감)개념으로서 영업활동의 실적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매출액, 매출원가, 매출총이익, 판매관리비, 영업이익, 영업외손익, 법인세차감전순이익, 법인세 및 당기순이익으로 구성되며 손익계산서의 구성항목에 대하여는 전기대비 증감액을 검토하고 구성항목간 비율을 검토하여 수익성분석을 할 때 주로 이용됩니다.  재무상태표는 Stock(잔액)개념으로서 영업활동의 결과로 나타난 기준일 현재의 잔액을 표시하는 것으로서 자산(유동자산, 비유동자산), 부채(유동부채, 비유동부채), 자본(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기타포괄손익누계, 자본조정)으로 구성되며 재무상태표의 구성항목간 비율을 검토하여 안전성분석을 할 때 주로 이용됩니다.

 

손익계산서는 회계적인 손익을 표시하는 것으로서 현금손익을 표시하지는 못합니다.  즉, 지출되지 않은 비용은 지출되지 않았으므로 현금손익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손익계산서에는 비용을 계상되어 현금손익과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손익계산서의 한계점을 보완하는 재무제표가 현금흐름표(Cash Flow Statement)입니다.  현금흐름표는 손익계산서와 마찬가지로 동적인 Flow(증감)개념으로서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및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을 나타내게 됩니다.  현금흐름표의 유형별 현금흐름을 검토하게 되면 회사의 전반적인 자금흐름을 검토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어려운 얘기를 더 어렵게 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이렇듯, 재무제표는 회계학자들의 많은 연구의 산출물이므로 쉽지 않은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재무제표를 볼 줄 아는 능력이 있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갖지 않은 제 3의 언어를 할 줄 아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