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번 강좌에서는 루어낚시에서 사용되는 매듭법 마지막 강좌인 라인과 라인을 연결할 때 사용하는 매듭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이미 앞선 강좌에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라인과 라인을 연결할 때에는 각 라인이 서로 비슷한 굵기인가 그렇지 않다면 쇼크리더를 연결할 때처럼 서로 상이한 물성과 굵기를 갖는 경우인가에 따라 차별화된 매듭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우선 가장 먼저 확인할 서로 비슷한 물성과 굵기를 갖는 라인을 길이 연장 등의 목적으로 연결하고자 할 경우에는 블러드 노트와 같은 매듭법을 사용합니다.
블러드 노트는 라인을 서로 교차하여 고정시킨 뒤, 각각의 라인을 라인간의 교차 부위를 라인 아이로 가정하고 클린치 노트 매듭으로 결속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더블 유니 노트라는 방법으로 라인을 연결할 수도 있는데, 이 방법 역시 라인을 서로 교차시키고 각각의 라인으로 유니 노트를 체결한다고 생각하면 그 이해와 암기가 편할 것입니다.
언뜻 그 내용을 확인할 때나, 막상 처음으로 이 매듭법을 따라해 볼 때에는 라인이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리저리 흐르며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앞서 설명대로 라인을 연결한다는 생각보다 라인의 교차점을 단순히 라인 아이로 가정하고 터미널 태클 매듭을 체결한다고 생각하면 혼란을 느끼지 않으면서 어렵지 않게 매듭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위 과정에서 설명된 블러드 노트는 나일론 모노 필라먼트 라인을 연장하는 방법 등에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을 통해 라인을 연장하여 사용하는 것은 그다지 추천할만한 방법은 아닌데, 쇼크리더의 연결에 사용되는 매듭법과는 달리 매듭을 강하게 조여서 완성하지 않을 경우, 매듭이 풀려 라인이 서로 분리될 수 있으며, 반대로 매듭이 풀리지 않도록 강하게 조여놓을 경우, 플로로 카본 라인 등에서는 결절 상태로 인한 라인 강도 저하로 매듭 부위가 쉽게 터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블러드 노트를 이용한 라인 연장은 나일론 모노 필라먼트 라인에 국한되어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릴 스풀에 밑줄을 감고 밑줄과 원줄을 연결할 때와 같이 제한적인 환경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쇼크리더의 연결에 응용이 가능한 서로 각각의 물성과 굵기가 다른 라인을 연결할 때의 매듭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위에 나열한 올브라이트, 더블 서전 그리고 네일 노트는 모두 간단하게 쇼크리더를 연결할 수 있는 훌륭한 매듭법들 입니다.
하지만 네일 노트의 경우에는 매듭을 빠르고 견고하게 완성하기 위해서는 스트로우 같은 데롱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매듭법이기도 합니다.
또한 올브라이트 매듭법은 특히나 P.E.합사 라인에 비미니 트위스트 매듭법으로 커다란 루프를 완성해 놓은 상태에서 이를 더블 라인으로 이용하여 여기에 쇼크리더를 연결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만, 사실 비미니 트위스트 매듭으로 완성한 P.E.합사 라인의 더블 라인에 쇼크리더 연결에는 앞선 강좌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유카탄 매듭법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 이유는... 쇼크리더가 나일론 모노 필라먼트 라인처럼 물성이 다소 부드러운 경우라면 올브라이트 매듭법을 사용해도 무방하겠지만, 플로로 카본 라인과 같이 물성이 뻣뻣하고 결절에 취약성을 보이는 리더라인을 사용할 경우에는 리더라인의 결절과 꼬임이 최소화 되는 유카탄 매듭법이 훨씬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유카탄 매듭법에 대해 확인을 해 보겠습니다.
위 플래쉬 에니메이션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유카탄 매듭법은 더블라인을 능동적으로 꼬아가면서 라인을 연결합니다. 따라서 더블라인을 고정하고 싱글라인을 꼬아 완성하는 올브라이트에 비해 플로로 카본 라인을 리더로 사용하는 상황에서 더욱 안정적입니다.
이것으로 라인과 라인의 연결에 사용되는 매듭법을 모두 점검하며 루어낚시에 사용되는 매듭법 전반에 대한 강좌를 마무리할까 합니다.
역시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매듭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다양한 방법이 고안되고 알려져 있는 상황입니다.
이 모든 매듭법을 다 알고 있을 필요도 없고, 자신의 필요에 따라 한 가지 매듭법이라도 확실하게 익히고 활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매듭을 체결할 때에는 마찰을 최소화하여 라인 열화손상을 최대한 방지하여야 하며, 매듭의 체결이 최대한의 강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매우 조심스럽고 침착하게 완성해야 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랄 지경입니다.
하나라도 더 많은 매듭법을 익히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상황에 따른 대처가 어렵다 하더라도 단 한가지의 매듭법을 확실히 익혀 어떠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빠르게 매듭을 체결할 수 있도록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여, 매듭법을 자신의 것으로 완벽하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디 막연하게 수 많은 매듭법에 어려움이나 공포감을 느끼지 마시고, 딱 한 가지의 매듭법만으로도 대부분의 상황에 대응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갖고, 꾸준한 반복 연습을 통해 완벽한 습득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매듭법과 관련한 다양한 부분을 함께 확인하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이어지는 강좌에서는 이미 예고드린 것과 같이 실전 행동과 연관되어 차근차근 여러가지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우선은 릴의 드랙 설정 방법에 대한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며, 그 다음부터는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하는 캐스팅 강좌를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혹... 제 강좌를 읽는 입문자 여러분들 중에, 특별히 이러한 내용을 강좌로 다루어 주었으면 하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언제라도 기탄 없이 게시판이나 덧글 그 밖에 개인 쪽지를 통해 알려주시면 검토 후 최대한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이번 강좌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꿉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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