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스크랩] 네잎클로바보다 소중한 세잎클로바..

광심사 2014. 4. 29. 20:12

나는 습관적으로 길을 걸어가다가도 클로바풀을 보면 네잎 클로바를 찾곤한다.

 엊그제도 출근길에 빨간 신호등에 잠시 네잎클로바를 찾았다. 워낙 자주 찾다 보니 이제는 선수가 다 되어 남들보다 빠르게 찾는다 그날도 출근길에 네잎클로바를 두개나 찾았다.

우리나라에서는 네잎 클로바의 꽃말을 행운이라고 한다 유래는 여러가지 설이 있다. 내가 어렸을때 들었던 이야기는 조선 임진왜란때 이순신 장군이 일본군과 싸우다 풀밭에 네잎클로바를 보고 그것을 따려고 고개를 숙이는 순간 일본군에 화살이 비켜갔다는 얘기를 듣곤 하였다 그래서 네잎클로바는 우리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는것이다 서양에서도 나폴레옹의 전설이 회자되곤 한다. 마찬가지로 전쟁터에서 네잎클로바를 본 나폴레옹이 고개를 숙이는 순간 적의 총탄이 비켜 나갔다는 얘기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네잎클로바를 찾기위해서 너무나 쉽게 세잎 클로바를 짋밟아 버린다 그럼 세잎 클로바의 꽃말은 무엇일까 "행복"이다 주변에 지천으로 깔려 있는 행복을 걷어차고 어쩌면 우리는 허황된 행운만을 찾으러 다니고 있는것은 아닌가 반성을 해본다.

신기루 같은 행운을 잡기 위해 내 주변의 소중한 행복을 버리는 우를 우리는 부지기수로 반복한다. 그러나 이제는 행운보다는 행복을 지켜야 할 나이가 되지 않았나 생각을 해본다. 불혹을 훌쩍 넘기고 낼 모레 지천명이 눈앞에 다가서고 있는데 아직도 네잎클로바의 수렁에서 헤매이고 있어서는 안될것이다.

소중한것들이 너무나 쉽게 내 주변에서 나와 함께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막상 그 소중한것이 없어 질때에야 우리는그 소중한 행복을 알아 차리곤 한다.

 물이 있고 공기가있고 그리고 소중한 내 옆지기가 있고 항상 내 주변에서 나와 함께 있다 보니 빛나지 않더라도 무던하게 나를 지켜주는데 우리는 그 소중함을 잠시 내려놓고 더 자극적이고 더 빛나는 무언가를 찾아 헤매다 급기야는 내 소중한 행복을 떠나 보내고 그때서야 땅을 치고 후회 하는것이다.

있을때 잘 하라는 유행가 가사처럼 소중한 내 주변의 행복을 꼭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자신을 뒤돌아 보고 혹여 신기루 같은 네잎클로바에 취해 허우적 거리지는 아닌지 반성하고 언제나 나를 반갑게 맞아주는 세잎 클로바의 행복을  올곧게 알아보고 그 행복과 함께하는 지혜로움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서 나는 네잎클로바를 찾을때도 절대 세잎클로바를 훼손하지 않는다

행복의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은 결코 행운이 와도 그 행운이 오래 가지 못하기 때문에 언제나 나와 함께 하는 내 주변의 행복을 다시한번 되새김 하는 오늘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순간의 네잎클로바 행운보다는 영원한 세잎클로바의 행복을 알아주는 현명함과 슬기로움이 필요한 지천명의 현자들이여....

출처 :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글쓴이 : 최재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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